벤처기업협회가 제4회 ‘이달의 우수벤처’로 세스텍, 유일바이오텍, 바이오넥서스 3곳을 선정하며 주목한 것은 이들이 확보한 특허와 인증이 실제 사업 확장으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세스텍은 로봇·물류 분야 특허를 바탕으로, 유일바이오텍은 녹색기술인증과 해양수산신기술(NET) 인증을 발판으로 각각 시장을 넓혔다. 이번 선정은 2026년 K-딥테크·K-스케일업·K-밸류업 3개 부문 평가를 거쳐 이뤄졌으며, 기술 혁신과 사업 확장, 투자 성장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발굴하고 성장 사례를 공유하려는 취지다.
특허로 국산화 시장을 지킨 세스텍
K-딥테크 부문에 선정된 세스텍은 1999년 설립돼 27년간 로봇과 자율주행이동로봇(AMR) 물류시스템을 개발·공급해온 기업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현장에 특화된 로봇 기술을 자체 특허로 확보해 원천기술 국산화를 이뤄냈다는 점이 협회 평가의 핵심이다. 특허를 통한 기술 방어와 국산화 성과는 해당 산업의 병목을 해소하는 동시에 세스텍이 시장 지위를 확보하는 근거가 됐다.
인증이 뒷받침한 유일바이오텍의 사업 확장
K-스케일업 부문의 유일바이오텍은 미생물 생산공정 플랫폼으로 대량생산 효율과 품질을 개선한 기업이다. 녹색기술인증과 해양수산신기술(NET) 인증을 확보해 친환경 미생물 바이오 플랫폼으로서의 공신력을 갖췄고, 이 인증이 사업모델의 차별화와 시장 진입 근거로 작용했다. 협회 관계자는 “세 기업은 첨단 로봇 엔지니어링과 친환경 미생물 바이오 플랫폼, AI 기반 신약개발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원천기술 국산화와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갖춘 벤처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데이터 기반 신약개발과 투자 유치로 이어진 바이오넥서스
K-밸류업 부문에 선정된 바이오넥서스는 50만 건 이상의 문헌·오믹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과학자 에이전트 플랫폼을 운영하며 신약개발을 지원한다. 설립 이후 30건 이상의 연구 프로젝트를 15개 공동연구 기관과 수행해온 실적이 기술 신뢰도의 근거가 됐고, 이는 벤처캐피털이 참여한 시드 투자 유치로도 연결됐다. 데이터 자산과 연구 실적이 곧 투자 유치의 담보가 된 셈이다.
벤처기업협회는 이번 선정을 통해 기술력과 사업모델을 갖춘 벤처기업이 특허·인증 같은 권리 기반 위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