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를 보유한 것과 그 특허로 투자를 받는 것은 다른 문제다. 대구광역시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9월 16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본원 1층 C-quad에서 제64차 대구스타트업 리더스포럼을 열고, 공공에이아이·머플·스키프·슬로크·씨이비비과학·인플릭·크로스허브·푸른모닥불 등 8개 스타트업이 투자자 앞에서 IR 피칭을 진행한다.
특허를 투자자의 언어로 바꾸는 법
이번 포럼의 핵심은 지식재산권을 시장성·수익모델·확장전략으로 풀어내는 것이다. 인포뱅크 아이엑셀(iAccel)의 홍종철 대표가 키노트 강연을 맡아 특허를 단순 기술 증빙이 아닌 투자 자료로 전환하는 전략을 다룬다. 창업 7년 이내 초기 스타트업이 참여 대상으로, 기술이 좋다는 것만으로는 투자 유치에 충분하지 않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자리다.
한인국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는 “기술이 좋다는 것과 투자받을 준비가 됐다는 것은 조금 다른 문제”라며 “이번 리더스포럼이 스타트업이 기술과 IP를 투자자의 언어로 설명하고 실제 투자 기회로 연결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칭에서 후속 투자로 이어지는 경로
포럼은 IR 피칭과 키노트 강연에 이어 투자자 네트워킹, 일대일 투자상담으로 구성된다. 참여 기업은 이 과정을 통해 후속 투자 논의는 물론 중소벤처기업부 TIPS 선정 같은 정부 지원 프로그램과도 연계될 수 있다. 2016년 시작된 대구스타트업 리더스포럼은 이번 64회까지 누적 401개사가 참여해온 창업지원 채널이다.

이번 포럼은 2026 대구·경북 스타트업 페스티벌과 연계해 열려 참여 범위가 일반 시민까지 확대됐다. 다음 리더스포럼 참여기업 모집은 10월 중 진행되며, 다음 회차는 12월 17일 열릴 예정이다. 특허를 쥔 초기 기업이 그 권리를 사업성으로 설명해낼 창구가 연내 한 차례 더 열리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