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밀(대표 김경환)이 보유한 SSP™(Super Short Process) 공정기술의 국내외 등록 특허 5건이 CJ제일제당과의 실증 사업으로 이어졌다. 휴밀은 CJ제일제당이 운영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프론티어랩스(Frontier Labs) 6기’ 최종 선발 기업으로 확정돼, 경남 김해 자체 생산공장에서 6개월간 사업실증(PoC)을 진행한다. 이번 6기 프로그램에는 약 260개 스타트업이 지원했으며 휴밀을 포함한 4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휴밀은 2026년 7월 23일 첫 워크숍을 시작으로 8월 4일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8월 7일 1차 투자금을 납입했다. 투자는 별도로 진행 중인 시리즈A 라운드의 일부로,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등록 특허 5건, 파라미터는 영업비밀로
휴밀이 보유한 SSP™ 관련 권리는 국내외 등록 특허 5건과 PCT를 포함한 출원 특허 4건 이상이다. 특허가 보호하는 것은 특정 완제품이 아니라 원물을 소재화하는 공정 자체다. 콩·귀리·쌀·미강 등 서로 다른 식물성 원료에 동일한 설비를 적용하면서도, 원료별로 달라지는 공정 파라미터는 특허 등록 대상과 별도로 영업비밀로 관리하고 있다. 이는 경쟁사가 특허 문서만으로 공정을 재현하기 어렵게 만드는 이중 보호 구조다.
김경환 대표는 “SSP는 원물이 가진 영양을 살리면서 공정에 드는 시간과 자원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라며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CJ제일제당과의 PoC를 통해 SSP 소재의 산업적 활용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권리에서 사업화로 이어지는 경로
휴밀은 이 같은 권리를 바탕으로 B2B 소재 공급과 자체 브랜드 ‘온리소이(onlysoy)’, ‘가루선생(garumaster)’ 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HACCP, FSSC22000 등 인증을 확보했으며 미국 FDA에도 등록돼 있어, 특허로 보호받는 공정 기술을 국내외 거래처로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번 CJ제일제당과의 PoC는 등록된 공정 특허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검증받는 절차로 볼 수 있다. 6개월간의 실증을 통해 SSP™ 기술이 여러 원료에 걸쳐 재현 가능한지, 그리고 특허로 보호된 공정 파라미터가 상업적 규모에서도 유지되는지가 확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