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컷(이정훈 대표·유현진 CTO·하규원 COO)이 개발한 딥페이크 생성 차단 기술이 한국·미국·유럽에서 특허 5건 출원으로 이어지며 지식재산권을 발판 삼은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매쉬업벤처스는 이 기술의 상용성과 방어 성능을 평가해 스틸컷에 시드 투자를 진행했으며, 스틸컷은 매쉬업벤처스의 추천으로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에 선정돼 최대 8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했다.
원천 방어 권리, 특허 5건으로 확보
스틸컷의 핵심 기술은 사진에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미세 신호를 삽입해 화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딥페이크 합성 과정 자체에 영향을 줘 생성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이미 만들어진 딥페이크 결과물을 사후에 찾아내는 기존 대응 기술과 달리, 원본 유통 단계에서 악용을 막는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정훈 스틸컷 대표는 “딥페이크 대응 기술 대부분이 이미 만들어진 결과물을 찾아내는 데 집중돼 있다”며 “선제적 방어와 탐지 기술의 성능을 상용 환경에서 확인한 만큼 국내외 고객사 적용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방어 기능을 담당하는 스틸컷 프로텍트와 탐지 기능을 맡는 스틸컷 디텍트가 결합된 형태로, 이 조합에 대해 한국·미국·유럽에서 특허 5건이 출원됐다.

검증된 방어 성능, 팁스 자금으로 사업화 확대
스틸컷은 실제 운영 중인 딥페이크 사이트 30여곳에서 방어 성능을 검증했고, 서울대학교 2026년 졸업사진 5800장에 보호 기술을 적용해 상용 환경에서의 신뢰성을 확인했다. 이 같은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방송사와 법무법인 등으로 적용을 확대하는 논의가 진행 중이다. 매쉬업벤처스의 추천으로 팁스에 선정되면서 확보한 최대 8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은 이 같은 사업화 확대의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박은우 매쉬업벤처스 부사장은 “주요국의 AI 규제가 시행되면서 콘텐츠 진위를 확인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딥페이크 방지 처리가 장기적으로 디지털 이미지의 기본 기능이 될 가능성과 이를 구현할 팀의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이미지 생성 도구가 대중화되면서 원본 유통 단계에서부터 악용을 막는 기술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흐름 속에서, 스틸컷은 지난 5월 미국 상무부 주관 셀렉트USA 테크 월드 피칭 컴피티션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향후 관건은 이번에 확보한 특허 권리와 검증된 방어 성능을 얼마나 많은 고객사의 기본 보안 절차로 안착시키느냐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