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2라운드 진출자 1100명 중에는 특허 출원을 추진 중인 15세 도전자가 포함돼 있다. 아이디어 단계에 머물던 구상이 보육 과정을 거치며 지식재산권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나온 것이다. 최연소 15세부터 최연장자 72세까지 폭넓은 연령대가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에서, 권리 확보가 실제 사업화로 연결되는 경로가 확인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최초 지원자 6만3000여명 중 5000명이 1차 심사를 통과했고, 이 가운데 일반·기술 트랙 500명과 로컬 트랙 600명 등 총 1100명을 2라운드 진출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초 지원자 대비 2라운드 진출 비율은 약 1.7%다. 선정자의 85.4%는 예비창업자였으며, 39세 이하 청년 비중은 64.9%에 달했다. 지역 선정자 비중은 80.9%로, 영남권 27.9%, 충청권 20.1%, 호남권 19.1%, 강원 9.4%, 제주 4.4% 순으로 나타났다.

아이디어에서 권리로, 두 달의 보육 과정
2라운드 선정은 아이디어 모집을 넘어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절차다. 두 달간 보육기관의 보육과 평가를 거쳐 진출자를 가려냈고, 이후 지역·권역별 오디션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15세 도전자의 특허 출원 추진 사례가 나온 것은, 보육 단계가 단순 멘토링을 넘어 실제 권리화 작업까지 다루고 있음을 보여준다.
분야별로는 일반·기술 트랙에서 IT가 36.2%로 가장 많았고 바이오·의료 15.8%, 라이프스타일 10.8%가 뒤를 이었다. 전체 도전신청서 중 AI 관련 키워드를 포함한 비율은 43.2%에 이른다. 로컬 트랙은 생활 분야가 45%로 가장 많았고 F&B 38.8%, 뷰티 9.7% 순이었다.
투자로 이어진 사업화 경로
보육 과정에서 실제 투자 유치로 이어진 사례도 나왔다. 서울 도전자는 씨엔티테크로부터 2억원을 투자받았고, 광주 도전자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1억원을 유치했다. 아이디어 단계에서 시작한 도전이 자금 조달로 이어지면서, 권리 확보와 사업화가 맞물려 진행되는 구조가 드러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9월 7일부터 전국 순회 설명회를 시작한다. 설명회는 영남권, 충청권, 호남권, 강원, 제주 등 전국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9월부터는 선배 창업자가 참여하는 ‘모두의 창업 커뮤니티’를 운영해, 2라운드 진출자들이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사업계획을 고도화하는 과정을 지원한다.
2라운드부터는 규제 스크리닝, 첨단 GPU, 협약보증 등 사업화 중심 지원으로 전환된다. 아이디어 검증 단계에서 실제 사업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와 제도적 지원으로 무게추가 옮겨가는 셈이다. 최종 선발은 12월에 이뤄지며, 이번 절차를 거쳐 200명이 최종 선발될 예정이다. 15세 도전자의 특허 출원 추진 사례처럼, 권리 확보가 사업화의 출발점이 되는 흐름이 이후 선발 과정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