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테크가 보통주 4만8989주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자본 구조 재편과 함께 2차전지용 화염지연 점착 소재에 대한 특허 출원도 병행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자사주 소각은 재무적 조치지만, 동시에 진행되는 특허 출원은 향후 사업화 경로를 좌우할 권리 확보 작업이라는 점에서 함께 봐야 한다.
예선테크는 지난 8월 31일 이사회에서 발행주식 총수의 약 0.7%에 해당하는 자사주 4만8989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각 예정일은 9월 10일이며, 배당가능이익 범위에서 이미 취득한 자사주를 감자 절차 없이 없애는 방식이어서 자본금에는 변동이 없다. 소각 예정금액은 3억7428만원이며, 소각 전 660만88주였던 발행주식 총수는 소각 후 655만1099주로 줄어든다.
자본정책의 연속성과 배경
이번 소각은 지난 7월 22일 실시한 5대 1 주식병합에 이어진 조치로, 회사 측은 불확실성을 제거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실적 개선 흐름 속에서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예선테크는 2025년 3분기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한 이후 올해 2분기까지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 같은 수익성 개선이 자본정책 추진의 배경이 됐다.
디스플레이 소재에서 2차전지 IP로 확장
예선테크는 기존 디스플레이용 기능성 점착 소재 사업에 더해 2차전지용 화염지연 점착 소재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관련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자사주 소각으로 재무 구조를 다지는 동시에 신사업 영역에서 지식재산권을 확보해두는 움직임으로, 향후 사업화 단계에서 이 특허가 협력이나 라이선스 등 권리 활용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경영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기업가치를 강화하고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지속적으로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예선테크의 이번 결정은 재무적 소각 조치에 그치지 않고, 신사업 분야의 특허 출원과 함께 기업이 어떤 권리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읽힌다.